일반적으로 컴퓨터라는 것을 말하면 - 요즘은 맥도 좀 팔리기도 하지만 워낙에 그 판매량이라는것이 미비해서 - 아이비엠에서 만든 피씨 호환기종들을 말한다.
아이비엠에서 만든 피씨호환기종이라고말하면 요즘도 아이비엠에서 무신 퍼스컴을 만드냐?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수 있고 당체 아이비엠에서 만든 피씨호환기종이라니 약드셨어요? 라고 할 어떤 분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지금 거의 전 지구적으로 널리 퍼지고 우리가 쓰고 있는 이 컴퓨터라는것은 애초에 설계를 아이비엠이 했고, 그 설계에 대한 라이센스를 풀어버려서 오픈 아키텍쳐로 모든 제조사가 컴을 만들어서 팔되 호환성만 유지하랍시는 관대한 처분때문에 지금처럼 지구상에 컴이 많이 퍼지게되는 계기가 된것이다.
애초에 퍼스컴의 경쟁에서 아이비엠이 지고 애플이 있겼더라면 애플공장에서 애플이 컴을 생산하는 속도가 아마 지구상에 컴이 퍼지는 속도가 되었을것이고 아마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컴을 쓰게되는 세상은 좀더 뒤에 오게되었을것이다.
컴퓨터라고 하면 MSX도 있었고 PC9801시리즈 라던가 APPLE 시리즈, 코모도어, 아미가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지금 살아남았다라고 할 만한것은 PC호환기종과 맥 정도 일뿐? 나머지는 거의 궤멸상태에 이르게되었는데, 그러하기 때문에 지금은 컴퓨터라고 하면 으례 pc호환기종을 말하는 용어가되버렸다.
초반 잡담이 좀 길어졌는데, 애초에 PC를 처음대면하게된것은 고등학교때 MSX-2를 사면서가 처음인데, 이때는 대우에서 MSX-2를 아이큐 2000이라는 좀 유치함이 넘쳐나는 이름으로 수입을 하면서 부터일것이다.
대우는 이때 MSX-2를 수입하면서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거의 안쓰는 대범함을 보였는데, 이때 대우의 무성의한 소프트웨어 지원이 별로 욕을 안 먹은 이유는 흔히 말하는 보따리 상들의 역할이-물론 거의가다 게임이었었지만- 대우의 소프트웨어 미지원을 카바할 수 있을만큼 활발하였었다.
이때 고등학교 3년을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MSX만 붙잡고 지내다 보니 학교성적은 수직강하로 곤두박질 치고 밤마다 잠안자고 게임을 하니 야행성이 된것은 이때가 공헌이 큰듯 싶다.
그후로 20살이 넘어서는 24살이 될 때까지 컴퓨터 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었는데,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회사에 동화부 직원으로 부터 386컴을 선물을 받았다.- 컴이 생겨서 이때 처음으로 pc호환기종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 컴을 받자마자 한 행동은 나사뜯고 기판열고 해서 분해한다음에 다시 조립하고나서 아~ 이런거구나 했었다.
워낙에 기계다루는것도 좋아하고 납땜질이 어릴때부터 단련된탓에 뜯었다가 붙이는것에 대한심적부담이 없었다.
그뒤로 이런저런컴을 이집저집의 부탁으로 조립을 해준것만 십몇차례가 넘는다. 처음에는 부품을 일일이 용산 선인상가를 이잡듯이 뒤져가면서 좀더 싼집등등을 찾아다녔었는데,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그렇게 해서 돈 2~3만원 아낄려고 4시간을 싸돌아다니는것이 훨씬 손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조립하는게 한 6~7대 까지는 재미도 있고 했었는데 그 시점을 지나가게되면 정말 친한사람이 어쩔 수 없이 부탁할때 아닌이상 컴 조립이 정말 지겨워 지고 지금은 뭐하나 추가할려고 내 컴퓨터 케이스 뚜껑여는것도 구찮다.
또한 변하는것이 처음에는 시피유가 어디거고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등 안에 사운드 카드 시디롬등등이 멀 썼나 이런거에 정말 관심이 많았었지만, 지금은 안에는 대충 구겨 넣고 돌아가면 되고 케이스 키보드 마우스에 정말 관심이 많이 간다.
조립끝나고 나면 안에 들어간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물론 성능에는 영향울 주지만- 막상 가장 손이 많이가고 눈이 많이 가는것은 키보드 마우스 케이스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요즘은 시피유가 뭐가 나왔는지 그래픽 카드가 뭐가 나왔는지 이런건 형식명을 보기만해도 알던 예전하고는 틀리게 지금은 제품 형식명을 봐도 도데체 뭐가 뭔지 잘 감이 안오고 키보드 마우스는 뭐가 나왔는지 바로바로 알정도로 처음하고는 많이 변했다.
가장최근에는 이도 바껴서 이제는 완제품에 점점 눈이가고 노트북에만 관심이 가게되고 스피커도 5.1채널 이런거보다는 그냥 단순한 좌우만 있는거 그것도 아니면 노트북 내장 스피커 등등 점점 미니멀하게 변해가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몰라도 복잡한거 보다는 점점 단순한것에 더 마음이 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