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대로 넘어졌다.
비온다음날 해가 떴길레 애들하고 운동장에 축구공을 가지고 나갔다가
운동장에 들어서자 마자 애들 재미있게 해줄라고 공을 힘껏 찰려고 했는데 축이되는 발이 미끄덩 하면서 바로 넘어져서 머리를 땅에 찧었다.
넘어지고 나서 보니 내가 딛고 있는곳이 물이 축축했다.
풀밭에 물이 조금 있다고 해서 이렇게 미끄러운지 전혀 몰랐었다.
왜 축구선수들의 운동화 바닥에 징이 박혀 있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넘저진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이 뻣뻣해서 고개를 잘 돌리지를 못할정도니 만일 아스팔트위에서 저러다가 넘어졌다고 상상만 해도 좀 끔찍하다.
앞으로는 뭘하던간에 발 밑을 좀 잘 살펴보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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